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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함 본문

일상다반사

나태함

Universe Kim 2018. 7. 7. 21:15

나태한놈 

두달이 넘었다. 글을 쓴지.

알고 있었다. 나태하다는걸. 그리고 그렇게 끈기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매일 퇴근하고. 침대위에 있는 맥북을 볼때마다.

아 글 한번 써야하는데, 혹은 아 뭐라도 만들어봐야하는데

하는 생각만 정말 생각만 했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샤워하고 나오는 길에 살짝 코에 스친 그 바디샴푸 향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두부의 습작을 봐서일까



이사가 한달 앞으로 다가와서 오늘 집을보고왔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길에 지나가는 외제차를 보면서 참 부러웠다.

저 사람은 계약기간때문에 이사 가야할 일이 없겠지.

이 더운날 집을 보러 다니는 일은 꽤나 힘들었다. 

4시간 정도 나갔다왔는데 녹초가 되서 돌아왔으니까.

한달 밖에 아니고, 아직 한달정도 시간 있으니까 천천히 맘에드는 방을 골라봐야지



난 꽤나 기억력이 좋은편이다. 아니 좋은편 이었다.

이런저러한 기억들이 년도 별로 차고차곡 잘 정리되어 머리속에 있다. 2011년도 정도까지는

그 이후는 뭔가 뒤죽박죽에 잘 기억 못하기도 하고 그런다.

2011년은 무슨 의미일까.


향을 좋아한다. 아니 후각에 민감하다. 그리고 좋은 향기들을 기억한다. 향기만 기억하는게 아니라

향기와 함께 여러 기억들을 기억한다. 

그래서 가끔은 무심코 스친 향들이 과거의 기억들을 불러온다.

오늘 바디샴푸향이 그랬다.


해피바쓰 체리블라썸향의 바디워시는 훨씬 어린시절 부터 썼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향이 불러온 기억은 2014년 모현이었다.

내가 큰 상처를 주었던 사람. 

죄책감을 갖게하는 향이다. 내가 좋아하는 향이라 지금도 잘 쓰고 있지만

정말 이렇게 가끔 그런 죄책감을 갖게 한다. 그 향이



내가 어른이 되고있는걸까. 나이를 먹는걸까.

생각이 많아지고, 쉽게 감성적이 되고, 그러한 감성에 휘둘린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을 확대해석하고. 고민하고. 혼자 심각하게 생각한다.



여행이 가고싶다.

다음 여행이라고 생각했던 홍콩여행을 취소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취소로 당장 급했던 돈을 해결했었다.

정말 미련하다. 나는. 왜 그런걸 아빠를 닮았지.

계획된 여행이 없어서인지 답답하다.그래서 의욕도 없나..?

내 미래에 너와의 결혼이 없다면

고민없이 가고싶은 곳을 갔겠지.

근데 쉽게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

시발. 존나 짜증나 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니



무슨글을 쓴건지 싶다.

맥락도 내용도 아무 개연성없는 글들을 싸질렀다.

이또한 내가 지금 감성적이니까

그만써야지 나중에 보면 쪽팔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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